낯선 땅, 새로운 도전: 일본 교환학생, 꿈을 향한 첫걸음

후끈한 여름 햇살이 캠퍼스를 뒤덮던 어느 날, 저는 덜컥 일본 교환학생 신청을 결심했습니다. 낯선 땅에서 꿈을 펼치겠다는 벅찬 설렘 반,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 반이었죠.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랄까요? 🎢 오늘은 그 떨리는 마음으로 일본 교환학생 지원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1. 어쩌다 일본 교환학생이 되었나? – 꿈과 현실의 줄다리기

솔직히 처음부터 일본 교환학생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어요. 2019년, 군 복무 시절이었죠. 전역 후 복학하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 3학년 때 해외로 나가보자!’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공이 일어일문학과였던 만큼, 일본 교환학생은 비교적 수월할 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요.

꿈에 부풀어 전역을 앞두고 있었는데… 세상에,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 마치 영화 <부산행>을 연상케 하는 아비규환의 시대였죠. 사회 전체가 술렁였고, 제 교환학생의 꿈도 산산조각 나는 듯했습니다. 결국 교환학생 대신 졸업을 앞당기기로 마음먹고, 3학년은 낭만적인 비대면 강의와 함께 아득한 추억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2022년, 4학년 1학기를 보내고 있을 때였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다시 열렸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어요. 이미 늦었다는 생각, 그리고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졸업이 늦어진다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하지만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마지막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2. 험난했던 지원 과정, ‘자격증 없는’ 교환학생의 현실

교환학생 선발은 보통 출국 한 학기 전에 이루어집니다. 즉, 23년 1학기 교환학생이라면 22년 2학기 시작과 동시에 공고가 뜨는 거죠.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일본과의 교류 협정이 잘 되어 있어 선택지가 꽤 많았습니다. 국제처 담당자분 말씀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못 갈 수는 있어도 일본으로 가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하셨어요. (아무래도 유럽이나 영미권 대학에 비해 일본 대학이 경쟁률이 덜 치열한 편이기도 하죠.)

총 3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당연히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 대학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기 대학들은 JLPT N2 이상의 일본어 자격증을 요구했습니다. 문제는, 저는 그마저도 없다는 것이었죠. 😅 1년 중 시험이 두 번밖에 없는 JLPT를 새로 따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제 유일한 선택지는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는 학교’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졌지만, 다행히 일본어 전문 강좌가 있고 대도시와도 비교적 가까운 사이타마 대학이 눈에 띄었습니다. 딱히 까다로운 지원 자격도 없었기에, 이곳을 1순위로 과감하게 지원했습니다.

3. 지원 전, 나의 200% 활용법 (feat. 알바 & 휴학)

어찌어찌 지원은 했지만, 그 후에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일단 일본에 가기 전까지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없었죠. 방학 동안 근로 장학으로 열심히 돈을 모으고, 4학년 1학기를 남겨둔 시점이었기에 한 학기를 휴학했습니다. 학교 지원을 받으려면 정규 학기 내에서 다녀와야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JLPT N2 자격증 취득! 🔰 가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소통이 되어야 수업도 따라가고, 일본 생활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어디에 쓰일지도 모르는 시험공부에 매달리는 게 쉽진 않았지만, 목표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습니다.

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저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저의 좌충우돌 일본 교환학생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